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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프레스 시간 — 4분이 아니라 5분 30초인 이유

2026-09-02

프렌치프레스를 검색하면 거의 모든 글이 "4분" 이라고 말합니다. 그대로 따라 했는데 밍밍하다면, 4분이라는 숫자가 어디서 온 건지 볼 필요가 있습니다.

4분은 분쇄도가 빠진 숫자입니다

추출 시간은 단독으로 정할 수 없습니다. 분쇄도와 짝이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커피 성분은 원두 입자 표면에서 녹아 나옵니다. 그래서 곱게 갈수록 표면적이 넓어 빨리 녹고, 굵게 갈수록 천천히 녹습니다.

에어로프레스가 1분 40초로 끝나는 건 가늘게 갈기 때문이고, 프렌치프레스가 오래 걸리는 건 굵게 갈기 때문입니다.

프렌치프레스는 굵게 갈아야 합니다

프렌치프레스는 금속 필터를 씁니다. 종이 필터처럼 미세 입자를 걸러내지 못합니다.

곱게 갈면 두 가지가 한꺼번에 일어납니다.

  1. 미분이 필터를 통과해 잔에 가라앉습니다 — 텁텁한 침전물
  2. 표면적이 넓어 4분 안에 과다추출됩니다 — 쓴맛

그래서 프렌치프레스는 굵게 가는 게 정석입니다. 그리고 굵게 갈았으면 시간을 늘려줘야 농도가 맞습니다.

4분에 눌러버리면 아직 덜 녹은 상태에서 끝내는 셈이라 밍밍합니다.

BrewCue 프렌치프레스 레시피

비율은 1:16.7로 골든 레시오 범위 안입니다. 물 온도가 94~96℃로 핸드드립(92~94℃)보다 높은데, 침출식은 물이 식으면서 추출되기 때문에 시작 온도를 조금 높게 잡습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1. 원두 30g을 굵게 갈아 넣습니다
  2. 물 500g을 붓습니다 — 처음 100g 정도를 먼저 붓고 30초 뒤 나머지를 부으면 더 고르게 적셔집니다
  3. 뚜껑을 덮되 누르지 않고 5분 30초 기다립니다
  4. 천천히 끝까지 누릅니다
  5. 바로 다른 잔에 옮깁니다

마지막 단계가 중요합니다

누른 뒤 프레스에 그대로 두면 커피가 원두 가루와 계속 닿아 있습니다. 추출이 멈추지 않아 시간이 지날수록 쓴맛이 올라옵니다.

두 잔째를 마실 때쯤 유독 쓰게 느껴졌다면 이것 때문입니다. 다 눌렀으면 즉시 서버나 잔으로 옮기세요.

시간을 조정하고 싶다면

5분 30초는 굵게 간 기준입니다. 취향에 맞춰 조정할 때는 한 번에 하나씩만 바꾸세요.

기억할 것

5분 30초는 체감상 꽤 깁니다. 다른 일을 하다 놓치기 쉬운데, BrewCue는 침출 시간을 잠금화면에서 세어주니 프레스 앞에 서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 프렌치프레스는 5분 30초까지 기다려보세요. 4분과 확실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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