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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핸드드립 레시피 — 물을 반만 쓰는 이유 (20g / 160g)

2026-09-02

여름에 집에서 아이스 커피를 만들면 십중팔구 밍밍합니다. 뜨겁게 내려서 얼음에 부었는데 카페 아이스 아메리카노 같은 농도가 안 나옵니다.

원두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얼음이 물이라는 걸 계산에 안 넣어서입니다.

얼음은 나중에 합류하는 물입니다

컵에 담은 얼음 100g은 결국 녹아서 물 100g이 됩니다. 뜨거운 물 250g으로 내린 커피를 얼음 100g 위에 부으면, 최종적으로는 물 350g에 원두 15g을 쓴 셈이 됩니다.

비율로 보면 1:16.7이 1:23으로 떨어집니다. 골든 레시오 범위를 한참 벗어난 농도라 밍밍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스는 처음부터 진하게 내려야 합니다. 카페에서 쓰는 방식과 같은 원리입니다.

BrewCue 아이스 핸드드립 레시피

단계는 뜸 30초 → 1차 푸어 → 2차 푸어 → 대기입니다. 뜨거운 드립과 리듬은 같고 물량만 줄인 구조입니다.

핵심은 이 계산입니다.

``` 뜨거운 물 160g + 녹은 얼음 100g = 최종 260g 원두 20g 기준 → 1:13 ```

내리는 순간의 비율은 1:8로 아주 진하지만, 얼음이 녹고 나면 1:13 근처로 안착합니다. 뜨거운 커피(1:15~1:16)보다 여전히 조금 진한데, 차가우면 단맛과 향을 덜 느끼기 때문에 의도된 설계입니다.

얼음 위로 바로 내립니다

컵에 얼음을 먼저 담고 그 위로 직접 드립하세요. 다 내린 뒤 붓는 것보다 이쪽이 낫습니다.

서버에 받아 식힌 다음 얼음에 붓는 방식은 향이 많이 빠집니다.

양을 바꾸고 싶다면

기준만 지키면 계산은 간단합니다. 뜨거운 물은 원두의 8배, 얼음은 원두의 5배입니다.

얼음이 클수록 천천히 녹아 덜 희석되니, 큰 얼음을 쓰면 뜨거운 물을 조금 줄여도 됩니다.

에어로프레스로도 됩니다

기구를 바꿔도 원리는 같습니다. BrewCue의 아이스 에어로프레스는 원두 15g / 뜨거운 물 150g / 85~88℃ / 가늘게 / 1분 30초입니다. 침출식이라 시간이 짧고, 진하게 뽑아 얼음에 내리는 구조는 동일합니다.

바쁜 아침엔 이쪽이 빠릅니다.

기억할 것

BrewCue에는 아이스 핸드드립과 아이스 에어로프레스가 별도 레시피로 들어 있어, 여름엔 물량을 다시 계산할 필요가 없습니다.

올여름 아이스가 밍밍했다면, 원두를 늘리기 전에 얼음을 물로 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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